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외로운 호수
석정헌
낮게 엎드린 안개
어둠에 밀려 스르르 물러나고
푸른달 솟구쳐 하얗게 변하면
무수한 별들과
외로운 꽃잎하나
호수에 내려 앉아
못이룬 사랑 찢어진 아픔을
남의 일 같이 이야기 하다
생각난 듯
깊숙히 잦아드는 호수
가만히 두손 담군 별들은
하늘에 뜬 하얀달과
날아가는 기러기 같이 가자 손짓하고
잔물결 함께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꽃잎 하나 잠재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64 |
868 | 쫀쫀한 놈2 | 2022.08.08 | 54 |
867 | 밥값5 | 2022.08.03 | 34 |
866 | 분노1 | 2022.07.19 | 49 |
865 | 일팔일팔일팔3 | 2022.07.09 | 69 |
864 | 배롱나무4 | 2022.07.08 | 52 |
863 | 술을 마신다2 | 2022.07.02 | 43 |
862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39 |
861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62 |
860 | 생3 | 2022.05.27 | 44 |
859 | 무지개3 | 2022.05.04 | 42 |
858 | 하현달 그리고 | 2022.05.03 | 33 |
857 | 하이랜드2 | 2022.04.30 | 40 |
856 | 목련7 | 2022.02.19 | 71 |
855 | 아직도3 | 2022.02.17 | 35 |
854 | 독도2 | 2022.02.10 | 35 |
853 | 수선화5 | 2022.02.09 | 39 |
852 | 설날2 | 2022.02.02 | 33 |
851 | 오늘 아침11 | 2022.01.29 | 55 |
850 |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 2022.01.24 | 5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