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석정헌
잎진 가지 먼 산길
어디나 할 것 없이
통 바람을 느낄 수 없는
그런데도 소나무 가지는
영혼 속에 스며들 듯 흐느끼네
떠날님 앞에 두고 찌푸린 하늘이
종내 슬픔을 우려 낸다
이슬같은 안개같은 늦은 가을비가
보내는 이의 머리 위에
그 비는 희고 고운 구슬되어 달려있네
커진 구슬 그비는 눈물되어
볼도 머리도 안타까울 만큼 적시네
얼마나 큰 아픔으로 태어나
깊은 가슴 도려내고
그대는 지금 어디로 떠나는가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이별
석정헌
잎진 가지 먼 산길
어디나 할 것 없이
통 바람을 느낄 수 없는
그런데도 소나무 가지는
영혼 속에 스며들 듯 흐느끼네
떠날님 앞에 두고 찌푸린 하늘이
종내 슬픔을 우려 낸다
이슬같은 안개같은 늦은 가을비가
보내는 이의 머리 위에
그 비는 희고 고운 구슬되어 달려있네
커진 구슬 그비는 눈물되어
볼도 머리도 안타까울 만큼 적시네
얼마나 큰 아픔으로 태어나
깊은 가슴 도려내고
그대는 지금 어디로 떠나는가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5 |
868 | 꿈 | 2015.03.04 | 16 |
867 | 나그네 | 2015.03.08 | 16 |
866 | 봄 | 2015.03.22 | 16 |
865 | 아프다 | 2015.03.22 | 16 |
864 | 황혼 2 | 2015.03.27 | 16 |
863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6 |
862 | 담금질 | 2015.04.09 | 16 |
861 | 298 | 2015.04.30 | 16 |
860 | 잔인한 4 월 | 2015.05.12 | 16 |
859 | 불안 | 2015.07.18 | 16 |
858 | 파란하늘 | 2015.09.28 | 16 |
857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6 |
856 | 별리 | 2024.05.19 | 16 |
855 | 가는 세월 | 2015.02.21 | 17 |
854 | 아직은 | 2015.03.04 | 17 |
853 | 광풍 | 2015.03.08 | 17 |
852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7 |
851 | 구름 밭 | 2015.03.08 | 17 |
850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