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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선인장

석정헌2015.09.11 08:20조회 수 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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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


            석정헌


몸이야 투박한

노동자의 손등 같은대

무슨 한 그리 많아

수많은 가시 품었는지

아무도 얼씬거라지 못하게 하드니

차명적인 빨간 꽃

화려한 노란 꽃 피워

온갖 것 다 유혹하니

벌이 회롱하고

나비가 수작 걸지만

교태로 사랑을 가식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바람결에 묻어 오는

짙은 향기 보태어

더욱 롸려함을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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