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09 | 추석 2 | 2015.11.19 | 197 |
808 | 추석2 | 2015.09.01 | 34 |
807 | 총을 쏜다 | 2015.04.07 | 47 |
806 | 촛불 | 2015.02.24 | 31 |
805 | 초혼 | 2015.06.02 | 43 |
804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42 |
803 | 청춘 2 | 2015.02.10 | 46 |
802 | 청춘 | 2015.02.10 | 41 |
801 | 청춘 | 2015.02.28 | 21 |
800 | 청상 | 2015.03.20 | 27 |
799 | 청려장 | 2015.09.27 | 17 |
798 | 첫사랑 | 2015.03.05 | 22 |
797 | 첫사랑2 | 2020.04.27 | 55 |
796 | 첫눈2 | 2016.12.02 | 248 |
795 | 채우지 못한 그리움 | 2015.10.22 | 21 |
794 | 창밖에는 | 2015.02.09 | 52 |
793 | 창녀2 | 2017.06.14 | 114 |
792 | 참빗3 | 2020.10.06 | 53 |
791 | 참배 | 2015.09.26 | 12 |
790 | 찰라일 뿐인데 | 2023.11.13 | 2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