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생
석정헌
바란 세찬 밤일 수록
더욱 외로운 후미진 어슬픈 길
가랑잎 지는 소리
가기 싫어 바삭 거리며 악을 쓴다
해마다 피는 꽃을 두고
어찌하여 나만 떠나는가
쓸쓸함 속에 이룬 어슬픈 잠
꿈길처럼 돌아본 지나온길
조심해서 세상을 살았는가
지친 죽지를 접고
복된 안식을 누리든 단란도
못본체 지나지만
마음은 거기 있는데
졀반 높지도 않은 언덕
타박거리며 내려 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저물어 가는 생
석정헌
바란 세찬 밤일 수록
더욱 외로운 후미진 어슬픈 길
가랑잎 지는 소리
가기 싫어 바삭 거리며 악을 쓴다
해마다 피는 꽃을 두고
어찌하여 나만 떠나는가
쓸쓸함 속에 이룬 어슬픈 잠
꿈길처럼 돌아본 지나온길
조심해서 세상을 살았는가
지친 죽지를 접고
복된 안식을 누리든 단란도
못본체 지나지만
마음은 거기 있는데
졀반 높지도 않은 언덕
타박거리며 내려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09 | 달밤에 개가 짖다 | 2015.11.05 | 316 |
908 | 고항의 봄 | 2015.04.09 | 298 |
907 | 남은 것은 | 2016.01.13 | 275 |
906 | 운무 | 2015.11.02 | 270 |
905 | 임께서 떠나시네 | 2016.11.18 | 257 |
904 | 하늘 | 2016.12.29 | 255 |
903 | 첫눈2 | 2016.12.02 | 248 |
902 | 눈에 선하다 | 2016.02.25 | 241 |
901 | 울고 싶다6 | 2018.07.13 | 220 |
900 | 가뭄 | 2015.06.26 | 202 |
899 | 바람의 딸 | 2016.03.09 | 197 |
898 | 추석 2 | 2015.11.19 | 197 |
897 | 거리의 여인 | 2015.03.19 | 197 |
896 | 앵두 | 2016.02.23 | 194 |
895 | 노욕 | 2016.07.06 | 192 |
894 | 아내7 | 2016.07.25 | 187 |
893 | 정상 | 2016.11.02 | 184 |
892 | 그리움 | 2016.07.03 | 183 |
891 | 들꽃 | 2015.10.15 | 183 |
890 | 배룡나무 | 2015.07.18 | 18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