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리움을 뛰운다
석정헌
서리 듬뿍 머금고
하늘 가에 걸린 그믐달은
왜 저리 고고하고 싸늘 한지
오늘도 어둠에서 띄운 사연은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어
하늘 어디에 암장 당했는지
아직도 반가움되어 돌아 오지 않고
떨어져 날리는 마지막 잎새에
사랑 향한 가슴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 적어 내리고
간절함에 다시 하늘로 띄운다
별들은 호수 속에 잠기고
눈섭달 괴괴한 수면 위에서 너울 거리고
어디서 날아온 사랑
옅은 그림자 함께 멀어지고
흐릿한 여명의 뒤에서
마음에 새겨진 그리움 찾아
지금도 세상을 향해 미친 듯 악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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