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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디지탈의 폐해

석정헌2019.01.27 04:30조회 수 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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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탈의 폐해


                석정헌


지난밤 잠들지 못해

새벽 1 시 넘어 까지 뒤척이다

겨우 든잠

늦었다는 아내의 호들갑에

번쩍 뜬눈

이제 겨우 3 시 28 분

8 시 28 분 으로 잘못 본 아내

투덜투덜 원망하며

다시 잠을 청한다

한번 깬 잠 

다시 들지 못하고 뒤척이는데

얕은 코까지 골며 잠든 아내

얄미워 발로 툭 차서 깨우려다

살며시 일어나 내려온다

한참을 뒤척였는데

이제 겨우 3 시 58 분

아직도 태양은 대서양 

저 끝에서 꾸물거리는지

창밖은 희미한 달빛에 고고하고

쪼로록 커피 내리는 소리

맛있는 헤이즈넛향

따뜻한 목 넘김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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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꿈을 꾸다니 우울 (by 석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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