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아 오른 태양
석정헌
어둠의 장막을 헤치고 태어난
수 많은 밤이 쏘아 올린 별들은
관념으로 조작된
위선의 인간들이 만들어 낸
다가올 어둠의 전초 마냥
실패 를 반복하는 삶 속에
돌아 오지 않는 시간의 뒷 모습 되어
어두운 항구에 빈배로 닻을 내린
축쳐진 어께의 어부 마냥 허탈하다
추운 항구의 향량한 선술집과
어선들의 가물 거리는
불빛의 암담함을 짓밟고
솟아 오른 저 태양은
서로가 서로의 따사한 손되어
내일 이라는 빛나는 이름 아래
고귀한 희망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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