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이유
이른 가을바람에 두둥실 구름위로 떠올라본다
멀리 내가 사는집이 내려다 보이고 내 창가의 창문도
울타리도 멀리 나무숲도 내 밑으로 보인다
장난감같은 갖가지 차량들이 줄지어 달리고 세상은 분주하다
왜 한번쯤 이렇게 구름위로 올라올 생각을 못하고 살았을까
나의 기도가 좀더 간절히 하늘에 닿을듯하다
모두가 인생의 긴 방황을 끝내면 어떤 모습들일까
긴칼을 들고 서 있을이도 있을것이고
총알이 장전된 총을 든 이도 있을것이다
선한이는 장바구니 가득 사랑을 담고있고
평생 돈을 쫒은 이는 콧구멍에도 동전을 끼우고 있으리라
저 구르는 이른 낙엽만도 못하지 않을까
저 낙엽보다 우리네 인생이 낫다는 이유를 찾아보자
가위바위보를 하며 반평생을 산듯하다
이제라도 알뜰살뜰히 살아버려한다
오늘밤 가을 바람에 떨어져 구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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