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들과의 저녁산책
포롱이와 까미와 함께 동네 산책
동네를 크게 한바퀴 돌고 입구 수영장까지 가면 30분
동네 입구부터 구석구석 돌고 오면 한시간 걸리는 산책길
포롱인 잔디에 코를 박고 작은 곤충들과 씨름하느라 뒤쳐지고
까미는 억지로 걷느라 이리저리 제멋대로 걷는다
쉬운 일이 없다
걷다가 똥이라도 누면 봉지에 주워 담아 들고 다녀야하고
바쁜 아이들 대신 즐겁게 자청해서 하는 산책이다
그렇게 한시간을 걷다보면 땀법벅이 된다
지나는 주민들이 손을 흔들어 준다
집에 돌아와 녀석들 발바닥을 물티슈로 닦아주고 물을 먹인 후
간식으로 유인해서 커다란 우리에 넣어두고 간식을 주면
산책 끝
비교적 얌전하고 훈련이 잘 된 녀석들이라 다루기가 그닥
힘들진않다
덕분에 나도 잘 걷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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