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정갱이의 혹

송정희2018.05.21 09:45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정갱이의 혹

 

주방 구석에 놓여있던 항아리에 부딪혀 오른족 정갱이 중간쯤에 혹이 생겼다

처음엔 너무 아팠는데 다른일에 정신없어 한참만에 보니

탁구공 반만한 혹이 생겼다

딱히 아프진 않은데 모양이 흉햐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작아지는 혹

다니는 병원에 연락해보니 내가 복용하는 피 묽게 하는 약 때문에 출혈이 되었고 더디 흡수가 되는것 같으니 외과를 가보는것도 괜챦을것 같다는,

하룻밤 자고 나니 훨씬 혹이 줄어들고 아프지도 않았다

그렇게 미련하게 일주일이 지났다,

어제부터 정갱이혹 부위에 열감이 느껴진다

급히 집근처의 가정의학과를 찾았다.

다행히 엑스레이는 안 찍어도 될것같다며 염증은 아니라고 하신다.

항생제를 처방해 쥐며 건드리지 말고 터지지 않게 하라고 신신당부하시는 선생님.

점차 가라앉는 중이라고.

자세히 보니 안족 복숭아뼈 주위까지 가지색으로 멍이 들어있었다.

아하.아프면서 늙는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56 2018.08.04 19
555 안개비1 2018.02.20 19
554 긴꿈1 2018.01.01 19
553 가을밤의 개똥벌레 2017.09.07 19
552 오이꽃 4탄 2017.06.09 19
551 착한 여자 2017.06.06 19
550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9
549 친구야 2017.05.21 19
548 시간들, 나에게 주어진1 2017.04.26 19
547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9
546 나의 아들(5)1 2016.11.30 19
545 에보니 (1) 2016.10.27 19
544 보경이네 (3) 2016.10.20 19
543 부정맥 (8) 2016.10.20 19
542 산행 (4) 2016.10.20 19
541 아침운동 2020.02.24 18
540 아침기도 2020.01.03 18
539 오늘의 소확행(1월1일) 2020.01.01 18
538 2020년에게 하는 약속 2020.01.01 18
537 시간이 흐르면 2019.12.23 18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