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각
유당/박홍자
내가 기억 할 수 있는
모든 것 중에
가장 소중한 손 길
마음이 겹겹히 쌓여
사랑을 만들었고
상처 된
흔적을 만져 주려
안온한 호흡을 보낸다
저 만치 멀리 있어
눈물을 보여 줄 수 없지만
나의 손길은
감지 할 수 있을 꺼야
인생이란 전쟁 터에서
상처뿐인 알몸으로 우리는
새로운 업을 쌓아 안고
기력 없는 몸짖으로
흐르는 시간을 무심코
가게 했었다
잔여분의 생을
이제 어떻게 보내야 할 건가?
육중한 어깨 위에
짐을 지게 해서는
휘청이는 모습만 남을 것인데
너를 불러야 하는가
내안에 너를 영원히 잠들게 해야 하는가?
진실로 너를 쉬게 해야지
나는 너의 가슴에
내 소중한 모든 것을
불 사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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