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람
갈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거실 밖 골마루에 머문다
가을꽃 향기도 함께 머문다
열어놓은 큰 창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안구석까지 가을을 알린다
난 잠시 그 서늘함에 졸음이 온다
갈바람이 식탁에 머물러
먼곳의 이야기를 내게 전한다
긴 여행끝에 여기에 왔노라고
난 갈바람에 내가 마시던 꽃차향기를
선물한다
우리는 동무처럼 서로 웃는다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갈바람
갈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거실 밖 골마루에 머문다
가을꽃 향기도 함께 머문다
열어놓은 큰 창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안구석까지 가을을 알린다
난 잠시 그 서늘함에 졸음이 온다
갈바람이 식탁에 머물러
먼곳의 이야기를 내게 전한다
긴 여행끝에 여기에 왔노라고
난 갈바람에 내가 마시던 꽃차향기를
선물한다
우리는 동무처럼 서로 웃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36 | Yiruma (이루마의 선율)1 | 2017.04.10 | 24 |
1035 | 물결처럼1 | 2018.07.17 | 15 |
1034 |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 2019.09.23 | 37 |
1033 | 시에 대하여1 | 2019.08.05 | 20 |
1032 | 어머니께 가는 햇님1 | 2017.05.28 | 18 |
1031 | 시간들, 나에게 주어진1 | 2017.04.26 | 19 |
1030 | 보키쌤(2)1 | 2020.03.02 | 51 |
1029 | 어머니의 기억(1)1 | 2018.01.01 | 30 |
1028 | 긴꿈1 | 2018.01.01 | 19 |
1027 | 저녁비1 | 2018.09.27 | 11 |
1026 | 이웃집 여자들1 | 2017.04.26 | 23 |
1025 | 그 여자 장미,국화 ,무화과1 | 2017.08.11 | 26 |
1024 | 비내리는 밤에1 | 2019.08.27 | 40 |
1023 | 친구들과의 점심모임1 | 2018.08.16 | 14 |
1022 | 나의 아들(5)1 | 2016.11.30 | 19 |
1021 |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 2017.02.08 | 100 |
1020 | 도시락1 | 2017.04.27 | 24 |
1019 | 오이꽃 (두번째)1 | 2017.05.09 | 24 |
1018 | 또 오늘1 | 2017.05.09 | 30 |
1017 | 옛동무1 | 2018.01.03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