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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보경이네 (4)

Jenny2016.10.20 18:38조회 수 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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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이네 (4) / 송정희


보경이네 가게는 나의 백화점
진짜 백화점은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다
그래도 보경이네 가게가 더 커보인다
우리집도 그런가게를 하면 안되나
심부름 갈 때마다 그냥 거기 살고싶다


보경이 엄마는 보경이 아빠보다 나이가 많단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떻게 아줌마를 때릴 수 있을까
누나인데
나는 나의 남자동생들에게 맞지 않는다
큰동생은 작은동생을 맨날 때려도
아저씨는 나쁘다


엄마와 문선이 엄마는 보경이엄마가 불쌍하다고 한다
왜? 그렇게 부자인데
백화점도 있고
백화점 가득 별거 별거 다 있는데
불쌍한 사람은 술을 마시는가 보다
오늘도 아줌마는 보경이에게 혼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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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찌감치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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