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
새벽부터 북적북적한 LA 휫니스
어떤이는 뛰고 걷고, 어떤이는 자전거 바퀴를 미친듯 굴리고
또 어떤이는 뭔가를 힘껏 잡아 당기고
또 밀어내기도 하고 각양각색이다
바깥산책이 추워 나도 이곳에 왔지만 뭘할까 잠시 고민을 한다
고민도 잠시 전자책을 펴놓고 트레이드밀을 시작한다
30분을 빨리 걸은 뒤 기분좋은 장운동을 느껴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30분을 책을 읽으며 걷는다
3마일을 채우고 8시30분 요가 클래스에 합류
온몸의 근육과 인대를 신음과 함께 쭉쭉 늘려본다
옆사람은 왜 그렇게 잘하는지 거울속의 나는 거대한 꿈틀벌레다
허리가 늘 문제인 나는 물리치료를 받는다 생각하고 따라한다
삼십명 멤버중에 내가 꼴찌인듯
꼴찌면 어떠리
나오며 보니 뒷자리 구석에 연로하신 할머니가 앉아계셨다
얼핏 보아도 많이 불편해보이시는데 이 어려운 요가를 하러오셨다
그 노력에 잠시 마음이 먹먹해온다
매일 매순간 내 옆엔 스승이 계시다
나도 누군가의 스승이 되는날까지 오늘도 한걸음씩 전진 앞으로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