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엄마처럼 되고 싶었고
사춘기적엔 아프지않으면 뭐든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만성 신장염으로 3년을 아팠으니까요
가보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돌아가신 할머니산소에 혼자 가보고 싶었고
사춘기적엔 병원이 아닌 그 어디고 가보고 싶었습니다
갖고 싶었던것들이 많았지요
어렷을적엔 동네에서 소꿉장난하던 진영이를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았고
사춘기적엔 거짓말처럼 날 낫게해줄 마술사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백살까지 사는 인생이라도 어느새 반을 넘겨버린 지금
아직도 해보고 싶은것이 있네요
여전히 가보고 싶은곳도 있구요
그래도 갖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이 욕심을 비우면
할 수 있고, 갈 수 있고, 가질수 있을까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