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52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2 추억 2018.08.17 70
101 비와 당신8 2022.04.04 69
100 문학과 마술사이6 2021.07.08 69
99 스모키 마운틴 기행5 2017.02.05 69
98 미역국16 2022.01.23 68
97 思友13 2022.01.06 68
96 아름다운 사람7 2021.10.13 68
95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2 2020.06.08 68
94 아침 2018.07.20 68
93 계단 오르기1 2018.01.29 68
92 순자는 옳다 2017.07.01 68
91 아마도 빗물이겠지 2016.01.08 68
90 우요일4 2018.02.07 67
89 고국여행 1 (해후)1 2017.11.07 67
88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2017.08.30 67
87 닥터 지바고처럼2 2020.02.08 66
86 조송문 2017.09.13 66
85 Dear Jim2 2017.06.15 66
84 부대찌게2 2020.06.16 65
83 영춘일기 2018.02.28 6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