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벨탑

석정헌2016.10.21 13:38조회 수 506댓글 0

    • 글자 크기


      바벨탑


         석정헌


해질녘 가을이 붉게 타는

구름의 나들이가 너무 좋은

작은 연못 사이

오리 가족 질서 정연하게

나들이를 끝내고 길을 건넌다

허리 한번 펴고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데

대열을 이탈한 새끼 한마리 

불안한 어미 퍼득이며 

쫓아가 소리 지른다

깜짝놀라 옆을 보니

앞좌석에 앉은 손자

오리가 꽥꽥거린다 하고

뒷좌석에서 엉거주춤 엉덩이 들고

고개 쑥뽑아 넘겨 보든 외손녀

Duck say quack quack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09 해바라기 3 2019.08.27 32
408 더위1 2019.08.08 32
407 2019.07.19 32
406 파란 하늘1 2019.06.24 32
405 흐르는 강물 2019.05.21 32
404 석벽 끝에서 2019.04.20 32
403 혹시나 2018.05.21 32
402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32
401 이별을 향한 가을 2017.07.31 32
400 마무리 2016.10.24 32
399 가을, 첫사랑2 2016.09.13 32
398 산다는 것은 21 2016.04.12 32
397 봄 봄 봄 2016.03.04 32
396 그리움 2015.12.10 32
395 호접란 2015.03.23 32
394 인생 2015.03.23 32
393 눈물 2015.03.12 32
392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32
391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32
390 다시 오려나 2015.02.17 32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