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하얀 달빛 아래
석정헌
울고 웃는 것은 한가지
사랑이 아무래도 허기져
이렇게 허우적거리나 보다
밀교의 경전 같은
신비의 매혹을 훔치려다
힘에 겨워 관계의 문을 열지 못했고
붉고 달콤한 봄을 그렇게 지나 보내니
수습할 길 없는 텅빈 가슴 어둠에 묻히고
바다 내음 비릿한
발자국도 밀리는 모래밭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작은 파도
쓸쓸히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하늘에 뜬 하얀달에
마른 내 마음은 다시 허우적거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49 | 빗돌 2 | 2017.12.06 | 27 |
448 | 빗돌 | 2015.02.22 | 358 |
447 | 빗나간 화살 | 2015.04.22 | 24 |
446 | 빌어먹을 인간 | 2018.03.06 | 36 |
445 | 빈잔4 | 2018.01.26 | 45 |
444 | 빈잔1 | 2017.04.19 | 37 |
443 | 비웃음 | 2017.05.09 | 1848 |
442 | 비오는 날의 오후2 | 2016.06.08 | 324 |
441 | 비오는 날 | 2015.03.19 | 159 |
440 | 비열한 놈 | 2018.04.09 | 61 |
439 | 비애 | 2015.04.15 | 9 |
438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8 |
437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4 |
436 | 비 오는 날의 오후 | 2022.12.03 | 27 |
435 | 비 | 2016.01.07 | 24 |
434 | 불효자 | 2021.01.30 | 35 |
433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44 |
432 | 불안 | 2015.07.18 | 16 |
431 | 불복 | 2022.12.17 | 75 |
430 | 분재 | 2015.03.05 | 1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