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깊어가는 밤

석정헌2019.07.16 12:35조회 수 44댓글 1

    • 글자 크기


    깊어가는 밤


            석정헌


밤은 

서서히 깊어가고

이생각 

저생각에

혼돈스러운 머리

잠들지 못한 

눈은

점점 어둠에 익어가고

벌어진 커텐 사이로 펼쳐진

검은 장막 뒤로

달도

별도 

다 숨어버렸고

희미한 가로등에 비췬

작은 그림자

창밖에 어른거리고

검은 잎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비

창문을 때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불면의 고통을 종종 격는 제게 확 동감 되어지는 시 잘 읽었습니다

    때론 바람을 타고 온 빗줄기가 창문을 두드리면 위로가 될 때도 있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다시 한해2 2016.08.29 42
628 사무치는 그리움 2015.11.07 42
627 백자2 2015.09.20 42
626 초혼 2015.06.02 42
625 허탈 2023.01.09 41
624 물처럼 2022.12.25 41
623 가슴을 친다 2022.09.02 41
622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41
621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41
620 울었다 2019.02.26 41
619 미운사랑 2018.06.02 41
618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41
617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616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41
615 낙엽 2017.09.19 41
614 가을 여인4 2017.08.29 41
613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2016.12.27 41
612 바람의 세월2 2016.12.23 41
611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41
610 꽃무릇 2015.09.18 4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