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야생화

석정헌2016.07.20 09:44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야생화


      석정헌


얼룩진 인간의 손때로

꽃을 피우는 관상용 화초

화려함과 거만으로

뿌리 잘린 교만의 꽃을 피운다


자연 속에서 핀 야생화

아무리 화려한 꽃을 피워도

어색하지 않고 주위에 순응하는

소박한 꽃을 피운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은 치지만

경쟁을 넘어서서

남을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화려함과 거만은 없거늘

잘났다고 교만에 빠진 인간들과

뿌리 잘린 화초에 비하면

타고난 모습 그대로

아무도 보지 않는 내밀함 속에서도

자연의 은은한 향기 코끝을 간지럽히며

거친 환경 조화롭게 핀 야생화

거기서 작은 아름다움을 배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혹시나 2018.05.21 31
508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1
507 담배 2018.08.03 31
506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505 석벽 끝에서 2019.04.20 31
504 2019.07.19 31
503 우울 2019.08.19 31
502 해바라기 4 2019.08.28 31
501 불효자 2021.01.30 31
500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31
499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31
498 외로움 2015.02.15 32
497 욕을한다 2015.02.17 32
496 분노 2015.03.12 32
495 추석2 2015.09.01 32
494 잊혀진 계절 2015.11.03 32
493 계절의 사기 2016.02.06 32
492 봄 봄 봄 2016.03.04 32
491 바람이었느냐고 2016.04.23 32
490 폭염 2016.07.05 3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