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09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37 |
608 | 낙엽 함께 떠난 님 | 2017.09.20 | 45 |
607 | 낙엽 | 2017.09.19 | 41 |
606 | 그믐달2 | 2017.09.19 | 54 |
605 | 잠을 청한다2 | 2017.09.16 | 50 |
604 | 우울 | 2017.09.16 | 33 |
603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6 |
602 | 향수1 | 2017.09.11 | 44 |
601 | 세상 참 어수선 하다 | 2017.09.10 | 32 |
600 | 우울의 가을 | 2017.09.07 | 34 |
599 | 음력 7월 17일 백로2 | 2017.09.07 | 35 |
598 | 코스모스2 | 2017.08.31 | 43 |
597 | 가을 여인4 | 2017.08.29 | 44 |
596 | 당신이나 나나2 | 2017.08.26 | 54 |
595 | 아주 더러운 인간4 | 2017.08.24 | 58 |
594 | 삼키지 못한 태양2 | 2017.08.22 | 34 |
593 | 벌써 고희1 | 2017.08.18 | 26 |
592 | 고희의 여름 | 2017.08.17 | 26 |
591 |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 2017.08.14 | 69 |
590 | 입맞춤 | 2017.08.11 | 3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