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석정헌
좁은 뒷골목
허름한 목로에 앉아
깍뚜기 한조각에
주모가 따른 막걸리 몇잔
침 튀기며 여러놈을 죽이고 살리다
종내는 세상을 원망하고
냄새 고약한 개트림 하다
밤이슬도 맞지않고
뒷주머니 두둑한
팔자 이상한놈 만나
푸짐한 안주에 예쁜 기생 옆에두고
세상을 잊고 있다
진한 향수 냄새에
물고있든 이쑤시게 뱉어 버리고
방문 박차고 나선 세상
아직도 미친 듯이 비가 내리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세상은
석정헌
좁은 뒷골목
허름한 목로에 앉아
깍뚜기 한조각에
주모가 따른 막걸리 몇잔
침 튀기며 여러놈을 죽이고 살리다
종내는 세상을 원망하고
냄새 고약한 개트림 하다
밤이슬도 맞지않고
뒷주머니 두둑한
팔자 이상한놈 만나
푸짐한 안주에 예쁜 기생 옆에두고
세상을 잊고 있다
진한 향수 냄새에
물고있든 이쑤시게 뱉어 버리고
방문 박차고 나선 세상
아직도 미친 듯이 비가 내리네
며칠 째 이어지는 궂은 날씨가 만들어낸
수작(감히)이네요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제 취향!!!
삶이 아무리 희노애락에 치이고 고달프더라도
"이쑤시게 뱉어 버리고
방문 박차고 나서"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위안도 되네요
치적 거리는 비구경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네요
즐감!!!
무슨일이 있드라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생이
별볼일 없는 것 일까요
아님 모두가 다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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