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석정헌2015.05.13 12:57조회 수 35댓글 0

    • 글자 크기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석정헌


너와 나의 앉았던 자리

싸늘하게 식었지만

혼자서 가만히 앉아 본다

숲속에 떨어지는 꽃잎은

지금도 한가진데

싸늘하게 불던 바람에

끊어진 외마디 신음은

서로를 감싸 않든

여린 어깨 밀쳐내고

내 가슴에 깊은 상체기 남기며

흐르는 강물위에 혼자 흔들리다

어디로 떠나 갔네


우리의 만남은

위태롭게 뻗어난 장식 이었나

떠도는 깊은 슬픔에

부드럽게 떨고 있는

가슴 아린 기다림은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

언제고 다시 만나 지려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우울의 가을 2017.09.07 31
508 설날 2018.02.16 31
507 혹시나 2018.05.21 31
506 오늘도 어머니가 2018.07.27 31
505 담배 2018.08.03 31
504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503 석벽 끝에서 2019.04.20 31
502 2019.07.19 31
501 우울 2019.08.19 31
500 해바라기 4 2019.08.28 31
499 사랑 2020.05.05 31
498 불효자 2021.01.30 31
497 겨울의 초입3 2021.11.06 31
496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31
495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31
494 외로움 2015.02.15 32
493 분노 2015.03.12 32
492 추석2 2015.09.01 32
491 잊혀진 계절 2015.11.03 32
490 계절의 사기 2016.02.06 3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