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콘서트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차앞유리에 티딕 틱 틱 티딕 탁
난 와이퍼를 작동한다
쉭 스윽 수익 씩
자동차 엔진소리 우우우우웅-------
언제부터인가 운전중에 라디오나 음악을 듣지 않게 되었다
그저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즐기게 되었다
밖에서 공사중 들리는 기계소리와 온갖 소음들
그런 모든것들이 불협화음을 이루며 그게 지루하지 않다
어떤 음악이 자연의 소리를 능가하겠는가
어느새 후두두둑 비가 쏟아지며 저녁이 오고
어둠은 제집마냥 세상에 내려앉는다
비의 콘서트가 긑나고 나는 작은 극장에서 나온다
내 작은 차는 나의 소중한 극장이 되고
나는 입장료도 없이 드나든다
멋진 콘서트였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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