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기우는 한해

송정희2018.10.22 18:26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기우는 한해

 

따끈한 찻잔을 두손으로 잡는게 좋은 계절이 되었다

또 쓸모없이 나이에 한해를 보태며

거꾸로 가는 나의 정신연령를 비웃는다

새로 사온 종합비타민을 보약마냥 챙겨 먹고

언제 독감주사를 맞을까 달력을 쳐다본다

 

어머나, 돌아오는 일요일이 막내 희정이 생일이네

식구가 많다보니 달마다 행사가있다

희정이  이사 집들이겸 생일을 한다

난 월남쌈과 미역국을 끓여간다고 했다

국을 좋아하는 희정이

가을을 닮은 가을같은 희정이

 

다음달엔 주환이 생일

추수감사절겸 생일을 지은이네서 하기로

난 잡채를 해간다고 미리 예약

식구가 다 모이면 9

,김서방,지은이,애슐리,주환이,나타니엘,아비게일,희정이와 희정이 남자친구 민규

모이면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웃고 가끔은 단체로 게임도한다

 

나의 올해 계획은 잘 지켜졌는지

돌이켜 보면 늘 아쉽다

여전히 난 게으름뱅이다

아침에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엄마의 밝은 웃음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맴돌며

내가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가 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76 아침 소나기1 2019.12.09 33
975 사랑은 있다 2019.10.19 33
974 건망증 2019.10.01 33
973 기복희선생님의 시낭송회1 2019.09.23 33
972 내 어머니 김남순씨1 2019.05.12 33
971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33
970 2019년 1월 월례회를 마치고2 2019.01.14 33
969 오늘의 소확행(유월 십삼일)1 2018.06.13 33
968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33
967 오디푸스 콤플렉스1 2017.05.04 33
966 오이꽃2 2017.05.02 33
965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32
964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32
963 오늘의 소확행(10월24일)1 2019.10.29 32
962 칠월1 2019.07.01 32
961 친구사이 2019.04.17 32
960 낯 혼술1 2019.03.21 32
959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32
958 새살짜리 나의 레몬 트리 2018.07.18 32
957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