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다시 돌아올 기약

석정헌2015.11.09 14:51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다시 돌아올 기약


                   석정헌


삶으로 울지않은 사람이 있을런지

슬픔에 힘겨운 울음을 스스로 달래고

무엇이 참다웠고 안타까웠는지

우리 애기만 하든 숲속에

며칠을 두고 내리든 가을비는

분노 크게 토해내 듯

천둥 번개 동반하고

허공에 번쩍 거리며 대지를 내리 찍어

지울 수 없는 상처 남기고 돌아 갔지만

쌓이는 낙엽에 세월 묻다가

군청색 하늘이 파랗게 살아나면

그 속에 희망은 꿈틀 거리고

다시 돌아올 숲속

슬픔에 속삭이는 기약은

기쁨과 함께라도 썩어서는 돌아오지 말라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69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5
668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2022.10.17 45
667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45
666 마가리타4 2021.02.12 45
665 웅담 품은 술 2020.11.02 45
664 정상에서의 시편 2020.07.19 45
663 무제 2019.10.25 45
662 깊어가는 밤1 2019.07.16 45
661 울었다 2019.02.26 45
660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5
659 폭염 2018.07.22 45
658 작은 무지개 2018.07.11 45
657 빈잔4 2018.01.26 45
656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5
655 통곡 2 2017.11.14 45
654 낙엽 함께 떠난 님 2017.09.20 45
653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5
652 수줍은 봄 2015.03.08 45
651 너 잘 견뎌 내고있다 2021.01.16 44
650 가을을 붓다 2020.11.16 4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