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09 | 낙엽 | 2015.10.21 | 15 |
808 | 이른봄 | 2016.03.04 | 15 |
807 | 독립기념일 | 2023.07.04 | 15 |
806 | 속삭임 | 2023.12.04 | 15 |
805 | 다시 일어 나야지 | 2015.03.04 | 16 |
804 | 낡은 의자 | 2015.03.25 | 16 |
803 | 황혼 4 | 2015.03.28 | 16 |
802 | 박꽃 | 2015.04.09 | 16 |
801 | 가는 세월 | 2015.06.09 | 16 |
800 | 허탈 | 2015.06.27 | 16 |
799 | 무상 | 2015.07.12 | 16 |
798 | 엄마와 포도 | 2015.08.15 | 16 |
797 | 눈물 흘린다 | 2015.08.24 | 16 |
796 | 숨은 바람 | 2015.09.12 | 16 |
795 | 보고 싶은 얼굴 | 2015.09.16 | 16 |
794 | 작은 행복 | 2015.10.09 | 16 |
793 | 가을 휘파람 | 2015.10.12 | 16 |
792 | 배웅 | 2015.10.20 | 16 |
791 | 매듭 | 2015.11.12 | 16 |
790 | 슬픈 도시 | 2015.11.21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