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리움

석정헌2015.04.04 11:48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그리움


                  석정헌


낮은 연기 흩어진 저녁노을

철새는 때지어 날아 가고

가지 끝에 대롱 거리는 철지난 낙엽은

먼지 묻은 바람에 나부낀다

아파하지도 머뭇거리지도 못하고

지난 계절따라 그림자 함께 밀려 떠나고

땅거미 깔린 어둠의 초입

아직도 뽀얀 살결이 보내는 미세한 떨림은

나의 가슴을 찌른다

고단한 어둠을 지척에 두고

삶의 저쪽에서 쏟아진 무게에 짓눌린

찢어진 가슴 안고 못잊을 떨림 때문에

아득한 세상을 헤집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9 독립 기념일 2015.06.02 28
308 우리집 2015.05.02 28
307 동반자2 2015.03.08 28
306 황토 2015.03.05 28
305 2015.03.04 28
304 애니멀 킹덤 2015.03.03 28
303 고향 2015.02.25 28
302 계절의 여왕 2024.03.17 27
301 Lake Lanier 2023.10.26 27
300 낙엽따라 2023.10.09 27
299 어떤 마지막 2023.06.02 27
298 꽃 피는 봄이 2019.03.18 27
297 빗돌 2 2017.12.06 27
296 가을 사랑 2017.10.19 27
295 겨울 갈대 2017.01.18 27
294 야생화 2016.07.20 27
293 무제 2016.07.11 27
292 꽃새암 2 2016.03.29 27
291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7
290 둥근달 2015.11.19 27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