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초승달과 나

송정희2020.02.28 08:21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초승달과 나

 

책상앞 창문위에도 달이 걸리는구나

난 내 침실 창문에만 걸리는 줄 알았지

수영 마치고 라커룸에서 자른 엄지발톱같은 초승달이다

일본의 유명한 시인의 시에

눈오는 사뽀로 온천에 알몸으로 들어가니

머리위로 은하수가 흐르네

지금 내 머리 위엔 초승달이 무심히 떠있다

은하수가 없으면 어떠리

내 노모의 웃는 입꼬리같은 초승달

첫사랑 충한이 오빠의 눈웃음 닮은 저 달

그날 첫낚시 가서 만져본 낚시바늘같은 초승달

달님

저여기 있어요

굿나잇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2
235 겁이 많은 강아지 까미 2019.09.20 22
234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2
233 사랑은 있다 2019.10.19 22
232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22
231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2
230 걷는 이유 2019.11.29 22
229 아침풍경1 2019.12.13 22
228 꿈속에서 2020.01.06 22
227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22
226 오늘의 소확행(2월25일) 2020.02.25 22
225 이제는 2020.03.10 22
224 오늘의 소확행(3월9일) 2020.03.11 22
223 나의 어머니 (3) 2016.10.10 23
222 2016.10.10 23
221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23
220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2017.01.07 23
219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23
218 이미자의 딸(수필)1 2017.04.14 23
217 충고1 2017.04.15 23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