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름다운 것들

송정희2020.01.09 09:11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름다운 것들

 

아침햇살이 먼나무숲에 깃들고

세상은 아름다운것들로 채워진다

옆집 지붕위를 쏘다니며 노래하는 까마귀들

바람에 따라 구르는 낙엽

학교버스를 기다리며 장난치는 아이들

윗층에서 분주히 오가며 출근준비를 하는 아이들 발걸음소리

뭐니뭐니해도 내게 아름다운것은

이제는 버킷리스트로 옮겨간 나의 오래된 꿈과 열정과 기도

나하나 사라져도 전혀 변하지 않을 세상이지만

내 아름다운것들로 채워진 이 세상은 내가 살아야할 이유이다

노모가 무탈히 아흔까지 사시고

지은이의 아이들이 이집에서 나고 자라고

주환이가 꿈을 이루고

희정인 전문바이얼리니스트가 되고

그렇게 나의 아름다운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6 우울한 아침 2017.03.03 21
315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21
314 오이꽃 3탄1 2017.05.23 21
313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21
312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1
311 저지레 2017.08.18 21
310 어제의 일식1 2017.08.22 21
309 비의 동그라미2 2017.09.11 21
308 화초들의 죽음2 2018.01.05 21
307 아침식사 2018.02.20 21
306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21
305 오월 문학회를 마치고1 2018.05.13 21
304 휫니스의 풍경1 2018.06.20 21
303 새 집2 2018.10.03 21
302 점심약속 2018.11.11 21
301 뒷마당의 아침1 2018.12.11 21
300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2019.01.28 21
299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1
298 오늘의 소확행(삼일절) 2019.03.03 21
297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1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