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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이른아침 산책길

송정희2019.09.15 06:59조회 수 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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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산책길

 

아침 6

하늘에 아직 떠있는 달이 날 반긴다

내 노모는 엊그제 추석에

저 볼 통통한 달님에게

나의 건강과 무사함을 비셨겠지

한시간 산책길에 저 달은 친구가 되어

내 머리위에 떠있었다

나 혼자 걸을 때 심심할까봐 동무해주는 달님

아마 내 노모의 부탁이었나보다

모두 곤히 잠든 일요일 아침

한시간 산책길에 만난 두명의 이웃과 인사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날이 밝는다

오늘도 이렇게 감사히 하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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