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잠자리

송정희2018.08.11 09:35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잠자리

 

덱의 나무울타리에 날아와 앉은 잠자리 한마리

가을이 오나보다

먼길을 날아 왔는지

잠시 미동도 없이 앉아있는 잠자리

 

예고도 없이 바람이 불더니 세상이 컴컴해지며

비가 쏟아진다

잠자리는 어디든 간곳이 없다

허공속에서도 세찬 빗줄기가 실타래처럼 보인다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 올해 첫 잠자리

가을을 알리러 왔다가 날벼락 맞을 뻔한 잠자리

비 그치면 다시 오려므나

내 너와 함께 가을을 맞으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아들의 선물 2018.08.29 14
275 아이들의 당부 2018.08.03 14
274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4
273 감사합니다 2018.07.30 14
272 물결처럼1 2018.07.17 14
271 집안내럭 2018.07.09 14
270 열무국수 2018.07.07 14
269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14
268 송사리 2018.06.14 14
267 넝쿨장미 2018.05.07 14
266 꽃샘추위 2018.03.12 14
265 아침공기 2018.02.27 14
264 비가 그치고 2018.02.26 14
263 또 봄비 2018.02.25 14
262 봄비 2018.02.20 14
261 수정과 2018.01.05 14
260 동트는 풀장 2017.05.17 14
259 어린 시절 빨랫터 2017.04.28 14
258 하늘차(에어로 모빌) 2017.04.25 14
257 행복한 꿈 2017.01.03 14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