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신의 선물

석정헌2023.02.10 15:57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신의 선물

 

             석정헌

 

맑은 유리잔 속

차가운 얼음 사이

유영하는 갈색 액체

목 넘김이 싸하다

반쯤 남긴 잔을 들고

내다본 창밖 벌거벗은 나무

잔바람에 흔들리고

하나둘 봉우리터진 목련

또 봄이 오는가

술이 달면 인생이 쓰다는데

오늘 술은 유난히 달다

망각을 더하려 또 마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49 마야달력1 2017.03.25 31
548 봄은 왔건만 2017.03.29 31
547 아직도 2017.06.29 31
546 별리 2017.08.02 31
545 설날 2018.02.16 31
544 담배 2018.08.03 31
543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2018.11.23 31
542 석양을 등지고 2019.04.04 31
541 향수 2019.06.20 31
540 꽃샘추위 2023.03.29 31
539 다시 오려나 2015.02.17 32
538 잃어버린 이름 2015.02.23 32
537 어디로 가고 있는지 2015.02.28 32
536 눈물 2015.03.12 32
535 인생 2015.03.23 32
534 호접란 2015.03.23 32
533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32
532 그리움 2015.12.10 32
531 봄 봄 봄 2016.03.04 32
530 가을, 첫사랑2 2016.09.13 32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