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석정헌
굽이굽이 돌아 핀 길섶의 들꽃인가
아직도 봄의 초입인데
지난밤 거친 비바람에
눈섭 비비 듯 부대끼다 떨어진 꽃잎
하릴없는 나그네의 거친 발길에 밟히고
가는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으로
생채기난 가슴 왕래 할수없는 외로움에
못내 아쉬워 푸른 하늘만 본다
한생애 너를 기웃거린 죄스러움에
머뭇거리다 낀 이끼 위로
희미한 빛 그래도 새겨 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그대
석정헌
굽이굽이 돌아 핀 길섶의 들꽃인가
아직도 봄의 초입인데
지난밤 거친 비바람에
눈섭 비비 듯 부대끼다 떨어진 꽃잎
하릴없는 나그네의 거친 발길에 밟히고
가는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으로
생채기난 가슴 왕래 할수없는 외로움에
못내 아쉬워 푸른 하늘만 본다
한생애 너를 기웃거린 죄스러움에
머뭇거리다 낀 이끼 위로
희미한 빛 그래도 새겨 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69 | 자화상 | 2015.04.09 | 15 |
868 | 지난해 | 2015.04.09 | 15 |
867 | 담금질 | 2015.04.09 | 15 |
866 | 절규 | 2015.04.29 | 15 |
865 | 허무 1 | 2015.06.09 | 15 |
864 | 무서운 | 2015.08.17 | 15 |
863 | 그래도 | 2015.09.11 | 15 |
862 | 단풍구경 | 2015.11.01 | 15 |
861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5 |
860 | 별리 | 2024.05.19 | 15 |
859 | 광풍 | 2015.03.08 | 16 |
858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6 |
857 | 구름 밭 | 2015.03.08 | 16 |
856 | 함께 있으매 | 2015.03.19 | 16 |
855 | 세월 | 2015.03.20 | 16 |
854 | 황혼 2 | 2015.03.27 | 16 |
853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6 |
852 | 배꽃이 진다 | 2015.04.07 | 16 |
851 | 298 | 2015.04.30 | 16 |
850 | 잔인한 4 월 | 2015.05.12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