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소복을 입고
유당/박홍자
긴 세월을 입다물고 그냥 견디어 왔노라
구겨지고 찢겨진 상처의 아픔인데 그건
관계 없이 난 아무런 아픔을 모르고 아니
아픈척 하지 않고 천연 스럽게 참으며 웃고
그렇게 대단한 나의 길을 걸어서 여기 까지
이세상에 부모도 없으시고 내가 대견하게
아주 근사한 나의 길 아주 좋은 생애를 참으로
잘 연출 했으니 내마음의 응어리는 다풀어지고
다 자죽도 없이 이젠 하얀 소복을 입었으니
자존감의 나를 활짝 열어 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예쁜 모습 만 찬연하게 빛 날 내일만 생각 하며
걸어서 씩씩하게 모두를 아우르는 큰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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