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낙엽따라

석정헌2023.10.09 15:08조회 수 1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낙엽따라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건너온 하늘은

다시 푸르고 높은데

숲은 점점이 붉어진다

 

당겨진 거리보다

한발 앞선 태양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룬 것 없는 생은

조바심으로 무너진 허전한 가슴

전하지 못한 서글픈 안타까움에

회한만 남은 헝클어진 지난날

이제 굵삭은 육신은

가파른 언덕바지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차가워진 바람에

하나 둘 팽이 돌며 떨어지는 낙엽

단념한 작은 그림자 흔들릴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하늘 2015.07.06 12
868 기원 2015.07.17 12
867 그리움 2015.09.16 12
866 참배 2015.09.26 12
865 무제 2015.10.05 12
864 아린다 2015.10.08 12
863 만추 2023.11.10 12
862 가는 세월 2015.02.21 13
861 허무한 여정 2015.02.23 13
860 아직은 2015.03.04 13
859 2015.03.05 13
858 오래된 고향 2015.03.08 13
857 기도 2015.03.08 13
856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3
855 그대 2015.03.19 13
854 안타까움에 2015.03.19 13
853 황혼 2 2015.03.27 13
852 2015.03.27 13
851 자화상 2015.04.09 13
850 절규 2015.04.29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