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2015.02.21 07:28조회 수 62댓글 0

    • 글자 크기



   이슬 맞은 백일홍


        석정헌


만선의 꿈을안고 닻을 올린 선창

목로에 잔은 비어 있고

소금기 젖은 바다 바람에

엎어질 듯 쓰러질 듯 아슬아슬한

한물간 여인의

들추면 슬픔 섞인 황토길

지루하고 힘에 겨운 눈에는

목을 빼면 서름이 넘치고 비린 눈물 고여

파도처럼 솟구치는 가슴 죽이고

오늘도 뱃고동 소리에

아픔으로 얼룩진 삶을 원망하며

눈물로 맺힌 제몸을 스스로 묶고

들어시든지 버리 든지 머리 숙이고

잡지도 못할 바램에 꿈마져 지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그대 생각6 2015.12.19 55
168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5
167 헤피런너스2 2017.08.07 55
166 꽃샘추위 2018.03.28 55
165 소나기1 2021.07.30 55
164 이민3 2021.09.10 55
163 오늘 아침11 2022.01.29 55
162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56
161 Cloudland Canyon 2015.09.08 57
160 플로라 2016.03.11 57
159 울고싶다4 2018.12.13 57
158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7
157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57
156 지는 2015.02.28 58
155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154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8
153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58
152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151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9
150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9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