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망향
석정헌
잘 비벼 넣은 술 항아리
보글보글 술 익는 소리
그 향기에 스르르 눈 감으니
완화삼에 나그네
꿈속인양 아련하고
아직도 나는
자유 분방하고 싶은
이방의 나그네
노을 지는 석양 아래
녹두지짐이에 깍두기 한접시
막걸리로 채워진 놋사발
젓가락으로 목로 부서져라 장단 맞추던
술 취한 춘심이가 보고 싶다
나의 이런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술은 익어가고
성급한 둥근달은 노을 밀고 떠오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29 | 생일선물6 | 2020.08.31 | 65 |
828 | 기다림2 | 2017.02.07 | 65 |
827 | 불복 | 2022.12.17 | 64 |
826 | ×× 하고있네 | 2022.12.14 | 64 |
825 | 쭉정이4 | 2020.08.23 | 64 |
824 | 떠난 그대에게4 | 2015.08.24 | 64 |
823 | 호박7 | 2022.09.19 | 63 |
822 | 아내의 목덜미 | 2018.03.29 | 63 |
821 | 행복한 가을 밥상3 | 2016.09.08 | 63 |
820 | 꿈꾸는 백마강 | 2016.06.10 | 63 |
819 | 고인 눈물2 | 2015.08.03 | 63 |
818 | 시든꽃 | 2015.09.04 | 62 |
817 | 10월의 축제 | 2016.10.10 | 61 |
816 | 영지버섯 | 2015.07.05 | 61 |
815 | 시린 가을 | 2015.03.28 | 61 |
814 | 행간을 메우려고3 | 2020.06.10 | 60 |
813 | *14시간46분2 | 2017.06.21 | 60 |
812 | 시월 | 2015.11.25 | 60 |
811 | 가을 도시의 가에서 | 2015.08.28 | 60 |
810 | 아픈 사랑 | 2015.05.16 | 6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