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잃어버린 이름
석정헌
아무도 보지 못한
또하나 어디선지 날아온 생애
저녁놀에 밀리어 어둠으로 변하고
겹겹이 둘리어 방향 모를 벌판
섬득한 바람 가른 숨죽인 달빛
무엇인가 빼았긴 것 같은
네 앞에 서면 거저 멍멍 하구나
그러나 다음 순간
음성이라도 빛 닿는 곳에
서로 마주 부를
잃어버린 이름 이라도
외쳐 부르고 싶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89 | 아직도 가고 싶다 | 2015.05.13 | 14 |
788 | 복숭아 | 2015.05.14 | 14 |
787 | 허무 2 | 2015.06.14 | 14 |
786 | 벗 | 2015.07.18 | 14 |
785 | 불안 | 2015.07.18 | 14 |
784 | 인간 5 | 2015.08.03 | 14 |
783 | 무서운 | 2015.08.17 | 14 |
782 | 숨은 바람 | 2015.09.12 | 14 |
781 | 작은 행복 | 2015.10.09 | 14 |
780 | 낙엽 | 2015.10.21 | 14 |
779 | 매듭 | 2015.11.12 | 14 |
778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4 |
777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14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15 | |
775 | 그리움에 | 2015.03.02 | 15 |
774 | 황토 | 2015.03.05 | 15 |
773 | 연민 | 2015.03.08 | 15 |
772 | 꿈속에서 | 2015.03.22 | 15 |
771 | 나그네 | 2015.04.16 | 15 |
770 | 기도 | 2015.05.14 | 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