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이사 온지 두달이 되었다
아직도 서먹한면이 있지만 많이 적응했다
아기 돌보듯 날 챙기는 둘째와 사위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공과금 낼 일도 생활비 걱정도 없이
호강이다
호강스러우니 욕심이 생긴다
근처에 한국마켓 하나 있으면 좋겠다
운동하는곳이 전처럼 집근처면 좋을텐데 하고
욕심이 끝이 없다
전에 노모가 미국 다니러 오셨을 때 하시던 말씀
여긴 일부러 공원갈 필요 없네
동네가 공원이네 나무에 꽃에 다람쥐에,,,,
어느날 뒷마당에 사슴가족이 나타났었다 세마리나
어머니 왈 어머나 창경원이네
고생만 한 지아비는 이 호사도 못 누리고 찬 땅에
묻히고 나 혼자 그 몫까지 받는다
미안해요 희정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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