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Lake Lanier

석정헌2023.10.26 10:19조회 수 2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Lake Lanier 

 

           석정헌

 

찬바람에 섞인 높은 하늘 

대지에 뿌리 박은 녹음

멀어지는 계절의 소리에 놀라

이별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호수는 잔물결로 위로 한다

 

다시 한계절을 넘긴 숲은

붉은 무뉘 수를 놓고

태양에 밀린 희미한 하얀 반달은

손톱처럼 자라나고

숲을 배회하는 새떼들

동료의 날개짓 소리에 놀라

푸른 창공으로 솟구치고

바이킹 타며 떨어지는 낙엽에

도토리  품은 청설모

숨 죽이며 눈만 굴리고

물결에 끌려 호수로 떨어진 낙엽

흔들리는 잎새 위 소금쟁이 외롭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이제 좀 살자2 2017.03.15 60
788 아픈 사랑 2015.05.16 60
787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60
786 김선생님 깜짝 놀랐잖아요3 2018.07.24 59
785 고맙소4 2016.08.20 59
784 아내 2 2016.08.04 59
783 다시하는 후회 2015.10.30 59
782 보고 싶은 어머니 2015.03.19 59
781 개꿈이었나4 2022.05.28 58
780 사냥터 일기2 2017.07.05 58
779 1818184 2016.09.16 58
778 통증4 2019.07.01 57
777 플로라 2016.03.11 57
776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6
775 울고싶다4 2018.12.13 56
774 Cloudland Canyon 2015.09.08 56
773 오늘 아침11 2022.01.29 55
772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55
771 소나기1 2021.07.30 55
770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55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