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흘러내리는 눈물같은 이슬비'
14세 소년이 노래를 한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애창곡이란다.
난 할아버지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제 다가올 손자를 기다리는 미래형 할아버지다.
'피가 맺히게 그 누가 울어울어'
내 손자는 나를 기억하면서 어떤 노래를 떠올릴까?
손자 안고 부를 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검은 눈을 적시나.'
*글쓴이 노트
14세소년이 노래자랑에서 할아버지 애창곡을 부르는 모습이 갸륵하다.
면사포 쓴지 3년이 지나도록 내 딸은 2세 소식이 없다.
'다 계획이 있겠지'라며 영화 '기생충' 대사를 되뇌이는 걸로 위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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