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영감은 미운짓만 하고
니 딸년은 이쁜짓만 하는구나.
딸아이 두살때까지
키워주신 어머니가
하시던 말씀이다.
이제 나도
자고 일어나면
미운짓만 할텐데,
탓할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화사한 봄날 아침!
어머니의 고독이 전화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왔다.
![]() |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자고 일어나면,
영감은 미운짓만 하고
니 딸년은 이쁜짓만 하는구나.
딸아이 두살때까지
키워주신 어머니가
하시던 말씀이다.
이제 나도
자고 일어나면
미운짓만 할텐데,
탓할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화사한 봄날 아침!
어머니의 고독이 전화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왔다.
쓴 소리, 단 소리 나눌수 있는 어머님이 계시니 얼마나 좋아요. 그것도 태평양을 건너 올 수 있으니 말이죠.
쑥스러워도 (전혀 아닐지도 모르지만) 살아계실 때 '사랑합니다 어머니' 많이 들려주세요. 아들 자랑 솔솔하실걸요.
경화님 어머니은 좋은데 가셨나요?
복희 선배님 뵐 때마다(제 어머니와 동갑이시거든요)
부모라는 노래 들을 때마다(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않아...)
던킨 도넛 먹을 때마다(더즌 사드렸는데 아끼다 굳어졌던 기억...)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네 해가 바뀌었으니 2년 전이죠.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도 숨이 끊기지 싶었는데 멀쩡히 잘 살고 있네요. 몇 년 전 어머니날 카드에 손편지를 넣어 드렸는데 저희 형제들에게 보이며 좋아하셨다네요. 철없던 시절에 엄마에게 상처주는 말과 행동들을 사과 하며
사랑한다고 썼거든요. 왜 글을 써야 하는지를 깨달았죠.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2 | 캔쿤 기행 | 2017.01.19 | 75 |
141 | 김기덕을 위한 오마주3 | 2020.12.11 | 74 |
140 | 점6 | 2017.08.28 | 74 |
139 | 미국사는 죄3 | 2017.07.07 | 74 |
138 | Dumbbells3 | 2016.11.21 | 74 |
137 | 선인장4 | 2015.08.14 | 74 |
136 | 편지 | 2017.07.10 | 73 |
135 | 1박 2일 | 2015.06.13 | 73 |
134 | 제로섬8 | 2021.12.18 | 72 |
133 | 송년회 스케치8 | 2021.12.14 | 72 |
132 | 발자국7 | 2021.02.26 | 72 |
131 | 떡으로 부터 단상2 | 2017.08.02 | 72 |
130 | 극복6 | 2016.04.04 | 72 |
129 | 회색인간1 | 2015.10.24 | 72 |
128 | 문병 | 2018.11.02 | 71 |
127 | 오늘을 산다5 | 2017.10.06 | 71 |
126 | Douglasville의 추억4 | 2016.06.13 | 71 |
125 | 애틀랜타 별곡(1)10 | 2022.06.05 | 70 |
124 | 별이 빛나는 밤에15 | 2022.01.19 | 70 |
123 | 요즈음 인생공부3 | 2020.04.10 | 7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