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
석정헌
삭막한 도시의 한 복판에서
힘 없이 꼬꾸라져
적막 만이 천근만근
찢어진 가슴 짖누르는데
죽음을 향해 무덤 속을 들락 거리고
술의 힘을 빌어 일어서고
다시 꼬꾸라 진다
어딘지도 모를 어둠 속을
갈증에 눈을 뜨니
낯 모를 여인의 품속에서
짐승처럼 웅크리고
독한 숨만 뱉어 낸다
무슨 힘으로 두드리면 일어나리
창밖에는 온통 음악 같은
실비 내리는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실비
석정헌
삭막한 도시의 한 복판에서
힘 없이 꼬꾸라져
적막 만이 천근만근
찢어진 가슴 짖누르는데
죽음을 향해 무덤 속을 들락 거리고
술의 힘을 빌어 일어서고
다시 꼬꾸라 진다
어딘지도 모를 어둠 속을
갈증에 눈을 뜨니
낯 모를 여인의 품속에서
짐승처럼 웅크리고
독한 숨만 뱉어 낸다
무슨 힘으로 두드리면 일어나리
창밖에는 온통 음악 같은
실비 내리는데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9 | 사랑안고 올 푸른봄 | 2015.03.23 | 12 |
28 | 흔들리는 봄 | 2015.03.19 | 12 |
27 | 허무 | 2015.03.12 | 12 |
26 | 인생이란 | 2015.03.05 | 12 |
25 | 꿈 | 2015.03.04 | 12 |
24 | 탈출 | 2015.10.30 | 11 |
23 | 후회 2 | 2015.10.19 | 11 |
22 | 우울한 계절 | 2015.10.04 | 11 |
21 | 낚시 1 | 2015.07.06 | 11 |
20 | 인연 | 2015.05.08 | 11 |
19 | 운명 | 2015.03.12 | 11 |
18 | 솟아 오른 태양 | 2015.03.08 | 11 |
17 | 귀향 | 2015.03.04 | 11 |
16 | 우울 | 2015.10.06 | 10 |
15 | 추석빔 | 2015.09.22 | 10 |
14 | 인간 2 | 2015.05.08 | 10 |
13 | 봄편지 | 2015.04.28 | 10 |
12 | 뉘우침 | 2015.04.10 | 10 |
11 | 진달래 | 2015.03.22 | 10 |
10 | 고향 | 2015.03.13 | 1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