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원죄

keyjohn2018.07.27 15:23조회 수 43댓글 1

    • 글자 크기

나뭇가지가 난리통 군인들 사지처럼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고,

일피트 높이에 당당히 서있던

제라늄 화분도 비운의 여인처럼 버려져 있다.


천둥 번개가 지나간 아침이다.


마치 곤하게 자고 있는 나를 대신해 처벌을 받은 듯해

맘 저편에 미안한 마음이 모락거리는 걸 보면

'원죄'는 분명히 있는 모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2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2017.08.30 64
101 시신 단장사5 2017.05.05 65
100 누가 울어3 2020.03.13 65
99 문학과 마술사이6 2021.07.08 65
98 아름다운 사람7 2021.10.13 65
97 미역국16 2022.01.23 65
96 Super Bowl 유감1 2017.02.09 66
95 思友13 2022.01.06 66
94 냄새4 2017.03.30 67
93 잘가요 제니퍼6 2017.08.21 67
92 비합리적 의심1 2020.02.25 67
91 Spa에서7 2021.10.22 67
90 소나기1 2016.07.31 68
89 7080 콘서트3 2017.06.23 68
88 가을 단상3 2017.10.13 68
87 진저리나는 사랑1 2018.08.22 68
86 처음 뵙겠습니다15 2022.01.24 68
85 지상에서 천국으로7 2022.07.18 68
84 노화 2016.04.15 69
83 내일은 내일4 2016.05.12 6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