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부정맥 (5)

Jenny2016.10.10 21:47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부정맥 (5) / 송정희


방안에 시계를 치웠다
내 심장소리 같아서
내 심장소리 하나로도 족하다
째깍 째깍 째각

내 심장이 힘들다고 헐떡인다
간난아이 어르듯 얼른 편한 곳에 앉는다
그래 그래 미안해

전화기가 소리를 낸다
소식왔다고 편지왔다고 사진왔다고
음소거로 해놓는다
혹시 심장이 놀랠까봐
그래 그래 조심할께

피아노를 치고 비올라를 켜면 내 심장이 좋아한다
자장가는 아니었는데 쌔근대듯 같은 간격으로 심장이 뛴다
콩닥 콩닥 콩닥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레몬수 한잔 2017.03.03 31
175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31
174 알렉스를 추억하다(1)2 2018.03.09 31
173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31
172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2019.05.03 31
171 아름다음이여1 2019.07.26 31
170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31
169 무상 2019.10.24 31
168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31
167 나의 어머니 (2) 2016.10.10 32
166 보경이네 (4) 2016.10.20 32
165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32
164 멀찌감치 2016.11.15 32
163 족욕2 2017.05.01 32
162 달님 2017.06.10 32
161 오늘1 2017.06.18 32
160 가는 여름1 2017.08.17 32
159 광복절 영화1 2017.08.18 32
158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157 김선생님 2017.09.09 32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