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는 꽃

송정희2018.08.03 07:56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지는 꽃

 

비에 꽃이 떨어져

길바닥에 붙어있다

물먹은 꽃뭉치는 가지끝에 매달려 축 늘어져

화장이 얼룩져 흉한 늙은 여자의 얼굴이다

시드는것도 안 이쁜데 비까지 맞으니 영 보기싫다

처마밑으로 빗방울이 튀어 내 등을 적시며

빗방울이 내게 말한다

너도 지는 꽃이야 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3
175 브런치 2018.09.12 13
174 석양 2018.08.31 13
173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3
172 말하지 말걸 듣지도 말것을 2018.08.18 13
171 친구들과의 점심모임1 2018.08.16 13
170 오늘의 소확행(8월 13일) 2018.08.13 13
169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13
168 잠자리 2018.08.11 13
167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3
166 호박볶음 2018.07.18 13
165 오늘의 소확행(7.16) 2018.07.17 13
164 칠월에 부쳐 2018.07.16 13
163 달달한 꿈1 2018.07.16 13
162 선물 2018.06.16 13
161 중독 2018.06.15 13
160 소낙비 2018.05.31 13
159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3
158 왕지렁이 2018.05.07 13
157 뽀그리 2018.03.13 13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