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안신영
가을인가 했더니
벌거벗은 나무 사이로
찬 바람이 실려온다
마음의 겨울은
더욱더 춥고 아프다
황금의 돼지 해에
모두의 건강을 기도 했건만
떠난친구 다친친구
아픈친구가 왜 이렇게 많은지
몰려온 서글픈 연민이
눈가를 자주 적시네
이 해 저물기전
나의 친구 모두
건강한 만남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의 기도 드립니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친구
안신영
가을인가 했더니
벌거벗은 나무 사이로
찬 바람이 실려온다
마음의 겨울은
더욱더 춥고 아프다
황금의 돼지 해에
모두의 건강을 기도 했건만
떠난친구 다친친구
아픈친구가 왜 이렇게 많은지
몰려온 서글픈 연민이
눈가를 자주 적시네
이 해 저물기전
나의 친구 모두
건강한 만남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의 기도 드립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아픔이 있나 봅니다
마음까지 추워지는 이 겨울 선생님의 기도처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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